일상/여행

버킷리스트 제주 한라산 설산 등산코스 (한라산 설산 관음사 성판악 준비물)

이배달 2024. 2. 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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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생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고 돌아온 이배달입니다.

물론 그 지금도 현생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지만..ㅎ

이게 또 좋았고,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로 버텨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라산은 언제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지금 딱 리프레쉬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탐방예약을 하고 연차 쓰고 날아갔습니다.

이번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코스는 등산을 위해서 탐방예약은 필수입니다.

 

설산이 아닌 그냥 한라산, 특히 성판악 코스 등산이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 참고!

 

2021.07.02 - [일상/여행] - 한라산 등산코스 / 탐방예약 / 준비물 / 등산후기

 

한라산 등산코스 / 탐방예약 / 준비물 / 등산후기

등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등린이지만, 목표는 높게 꿈은 크게라고 했던가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 에 가보고 싶단 생각에 한라산 등반을 결심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한라산은 한국

delivery91.tistory.com

 

<한라산 탐방예약 홈페이지>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064-710-9950 -->

visithalla.jeju.go.kr

 

 

등산일자 : 2024. 1. 11 (목)

 

등산코스 : 관음사탐방지원센터 - 탐라계곡 - 삼각봉대피소 - 백록담 - 진달래밭대피소 - 성판악 탐방지원센터

관음사 -> 성판악

 

준비물 : 등산화(방수)*, 아이젠*, 스패츠, 등산스틱*, 등산가방, 베이스레이어, 방풍재킷, 경량패딩, 여분양말, 플래시 or 랜턴, 장갑, 간식, 보온물통, 넥워머, 물, 보조배터리

 

소요시간 : 05시 40분 출발 / 14시 40분 하산 -> 총 9시간 소요(휴식시간 포함)

(동절기 출입시간은 6시부 터지만 이날은 20분 정도 일찍 시작했습니다)

 

 

 

제주시 -> 관음사탐방지원센터까지 20분정도 소요

 

 

 

수요일 저녁 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주시에서 숙박을 하고 4시 40분 파워기상!

대충 씻고 관음사탐방지원센터로 갔습니다.

일찍 도착 안 하면 주차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목요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자리가 많았어요.

관음사 탐방지원센터에 5시 28분쯤 도착했네요

 

 

 

 

 

차에서 장비들을 착용하고 마저 정리한 뒤 탐방로 입구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붐벼있길래 가보니 20분일찍부터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더라고요?

후다닥 틈에 껴서 QR 체크하고 등산 시작!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많이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가 않았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쿠팡에서 산 작은 플래시를 들고왔는데 만족👍

없었으면 폰 후레쉬 키고 들 거 다녀야 할 뻔..

보통 모자챙에 끼우고 사용하던데, 저는 이날 비니를 쓰고 가서 등산배낭 스트랩에 꼈습니다.

고정도 잘되고 아주 굳

 

 

 

 

 

올라가다 보면 8시쯤부터 해가 서서히 올라옵니다.

경치가 아주 그냥 크~

안 그래도 아이폰 배터리 추워서 빨리 다는데

멈추지 않고 사진 챡챡

눈에 누워도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탐라계곡을 지나서 쭉쭉 올라가다 보니 저 멀리 삼각봉이 보이네요

한국판 파타고니아!

보자마자 눈돌아가서 직진 ㅋㅋㅋㅋ

 

 

 

삼각봉대피소 앞 뷰

 

 

 

 

8시 27분 삼각봉 대피소 도착!

눈앞에 보이는 운무와 삼각봉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번에 관음사코스로 올라온 이유 중에 하나가 삼각봉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두 눈으로 보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추운데도 불구하고 대피소 안에 들어갈 생각도 안 하고 계속 봤네요.

감동

 

 

통제 포인트

 

 

날씨가 안 좋으면 삼각봉 대피소에서부터 통제를 하는데

이날 날씨는 뭐 말할 것도 없이 프리패스!

속으로 '백록담 이건 무조건 성공이다' 생각 ㅋㅋㅋ

이날 찍은 사진은 아직도 배경화면으로 사용 중입니다.

 

 

 

 

 

예전에 성판악 코스도 좋았지만

관음사 코스가 볼거리가 더 많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네요.

중간쉼터까지 올라가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사진 챡챡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올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리고 두근...

대망의 백록담까지 20m정도 남기고

저 수평선 너머까지 쭉 뻗어있는 경치가 

제가 하늘 위에 있는 듯한 착각까지 하게 만드는..

이전에도 왔었지만 겨울 한라산은 정말 다릅니다.

 

 

 

 

 

10시 34분

백록담 도착!

카메라가 광각이 아니라 아쉽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눈 쌓인 백록담을 담았습니다.

다시 찾은 백록담은 여전히 웅장하고 멋있고 아름답고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여전한 모습으로 반겨주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래도 역시 오길 잘했다,

다시 또 열심히 할 거 하면서 살아가보자 다짐했습니다.

 

 

 

 

 

이게 또 날이면 날마다 오는 산이 아니니까

정상인증숏은 찍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상보다 정상에 좀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출발할 때는 안 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보임..

다들 성판악으로 올라왔나요?

여하튼... 정상석 사진 찍는다고 35분 정도 기다리고 챡챡

기다리고 있으니 줄이 더 길어지던데

정상까지는 빨리 가는 게 장땡인가 봅니다.

 

 

 

 

 

끝내주는 경치 속에서

인증샷까지 찍고 다 식은 물에 컵라면 과자(?)도 먹고!

보온텀블러에 뜨거운물을 넣어갔는데 물이 다 식었더라고요..왜지..

대충 우걱우걱 먹은다음에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ㅋㅋ

하산하는 중에도 사진 포기 못함

 

 

 

 

 

성판악 코스는 완만해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어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오렌지주스랑 초콜릿으로 도핑하고...

아니 근데 Milka 초콜릿 드셔보셨나요?

이거 완전 도른 놈인데 딸기맛으로 추천합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 다 까먹었네요.

 

 

진달래밭 대피소 풍경

 

 

하산할 때는 특히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등산스틱 꼭 챙겨가시고 쿵쿵 찍으면서 내려오면

생에 하나뿐인 무릎이 골로 가니까...

속도가 느려도 등산스틱으로 체중을 분산하면서 내려오세요.

 

 

 

 

 

14시 40분!

속밭 대피소까지 지나서 하산 완료!

성판악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정인증서도 출력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등산이었습니다.

다친 곳도 없고 날씨도 너무나 좋았고

심지어 눈은 엄청 쌓였지만

겨울치고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소요시간은 9시간 정도였는데

식사시간, 휴식시간, 정상석 대기시간 제외하면

실제 등산시간은 7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간단하게 설산 등산 Tip을 정리하자면!

 

 등산 Tip 

- 아이젠, 등산스틱, 등산화 무조건 필수

- 설산 등산 시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것 추천

  (너무 두꺼운 옷은 입고 벗기 힘들고, 기온차가 크게 느껴짐)

- 등산화는 가능하면 고어텍스를 추천

  (일반 등산화는 눈 때문에 쉽게 젖어서 양말까지 젖을 수 있음)

- 각 대피소마다 통제시간이 정해져 있음

  (여유롭게 올라가다가 통제시간이 지나면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등산 불가)

- 보조배터리 필수

  (겨울이라 쉽게 방전됨)

- 간식은 작은 크기로 소분해서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준비

 

 

너무나 감사했던 한라산 설산 등산소개는 여기까지하고

다음에는 또 다른 멋진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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