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효과 및 안전성

사진출처 : 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본격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에서 7월부터 사회 필수인력(해경, 경찰, 소방 등)중 1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대상으로 교차접종을 시행할거라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교차접종이란 1차 백신과 2차 백신을 서로 다른 종류로 접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1차를 AZ로 맞았다면 2차는 화이자(PZ), 모더나와 같은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죠. 단일 백신으로 접종하는 게 아니라 왜 교차 접종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ㅣ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이유

 우선 한국에서 접종허가 된 백신은 AZ, 화이자(PZ), 모더나, 얀센 4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얀센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간 간격을 두고 2차 접종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 1차로는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았을 경우
• 변형 바이러스로 인해 다른 백신으로 면역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경우
• 시간이 오래 경과하여 효과가 약해졌을 경우

 결론은 더 높은 면역력을 갖추기 위해서 인데, 논점은 왜 같은 백신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을 하는 걸까요?

 

ㅣ 백신 교차접종 효과 및 이유

1. 현재 한국은 모든 수요를 충족할 만큼의 백신 수급이 원활한 편은 아니기에,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한다면 1, 2차 접종 백신 수급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2. 단일 백신으로 접종을 했을 때보다 항체형성 효과가 더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에서 교차접종을 진행한 663명에 대한 항체 분석을 하였으며,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군에서 항체 역가가 약 150배 증가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출처 : 스페인 CombiVacS 연구)
3. 돌파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예상. 각 나라에서 2차 접종을 마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나 교차 접종을 한다면 이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돌파 감염 사례 : 10만 명에 1.43명 추정)

 스페인의 보건연구소 연구에서 1차 AZ 2차 PZ 백신 맞은 그룹이 단일 백신 접종 그룹보다 30~40배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ㅣ 백신 교차접종 안전성

 현재 교차접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교차접종을 허가한 나라는 독일, 영국,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시행중에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1차 AZ 접종 후 2차 PZ 접종했을 때 오한이나 두통, 발열 등과 같은 접종 후 이상반응의 빈도가 기존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안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AZ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모든 그룹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코로나19 백신은 상당히 짧은 기간에 만들어 졌기에 어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습니다. 교차 접종에 대한 임상결과가 대체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도, 소규모 집단에서 수십만, 수백만, 억 단위로 늘어났을 때는 어떨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온 뒤에 교차 접종이 이루어져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른 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가 있다면 추가로 전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