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어른들이 등산 가자고 하시면 너무 싫고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30이 넘어서 그런가...여기저기 등산을 다니고 있는 제 모습이 참 낯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유명한 산들보다는 근래에 다녀왔던 등산코스들부터 하나씩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승학산은 부산 사하구 엄궁~당리에 걸쳐 있으며 해발높이는 497m 정도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만, 정상에서의 경치라던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 유명한 산입니다. 부산 근교에서는 영남알프스 제외하고 가장 넓은 억새밭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주로 많이 이용하는 등산코스는 3개가 있습니다. 1) 동아대 입구 - 승학산 정상 - 구덕산 - 구덕문화공원 - 꽃마을 : 대략 2시간 30분 ~ 3시간..